2007년 5월 4일 금요일

사후세계는 없다!?

사후세계 그림-화가 이름 모르겠넹;;
제 짧은 생각엔 사후세계는 없는 것 같습니다. 천주교 신자로서 이런 생각하면 시험에 들었네 어쨌네 할지 몰라도, 종교적 교리를 떠나서 과학적으로 생각해보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과학적 틀에서 보면 '생각이란 것은 뇌 속에서 일어나는 전기 화학적 신호일 뿐'인데, 사후세계라는 개념도 결론적으로 인간의 머리 속의 전기 화학적 신호에 불과한 것이리라 생각됩니다.

임사체험(臨死體驗, near death experience)이라는 것도 과학적 입장에서 되짚어보면 죽음에 대한 개개인의 사고경험일 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천주교 신자인 '종교의 틀 안에서 생각하면 내세는 있다'고 여깁니다.

인간은 한 가지 현상에 접할 때마다 '선택'이라는 기로에 서게 마련인데, 저는 오랜 세월동안 과학과 종교의 틈바구니에 끼어서 헥헥대고 있었습니다. 종교와 과학 둘 중 어느 하나도 버리고 싶지 않다는 것이 나의 문제점입니다.

현재 제 처지에서 최선의 방안이라면 내세가 있건 없건 죽고 난 후의 얘기이니,
살아 생전에 남을 돕고 살지는 못할 망정 최소한 해코지는 하지 말고, 열심히 살자는 것입니다.

나이 때문인지 아니면 일생동안 고민해왔던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내세에 대한 생각은 이제사(참! 빠르기도 하지 -.-;) 가닥이 잡히는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인홀트 메스너의 검은 고독 흰 고독 中에서


KBS의 'TV, 책을 말하다'를 보다가 비슷한 사고를 하는 분의 생각을 접했습니다. 사후세계에 대한 저의 생각이 저 혼자만의 얼토당토 않은 궤변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라인홀트 메스너'의 생각을 추가해둡니다. 제가 그렇게 괴짜는 아닌가 봅니다. 어쩌면 라인홀트나 저나 둘다 모두 괴짜류에 속할지도 모르겠지만……. 좀더 시간을 두고 깊이 생각해볼 여지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 수정 날짜:2007년 1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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