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13일 일요일

오리진:리차드 리키, 로저 레윈 공저

오리진 - 학원신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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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로저 레윈 / 리차드 리키 공저
옮긴이 : 김광억
출판사 : 학원사
출간일 : 1983년 7월 15일 초판본 | 327쪽 | 172*242mm
구판구입 : 인터넷 헌책방(4000~4500원) 또는 학원사 홈페이지(재고 특가 7,020) 에서 구입가능








[리뷰]
이 리뷰는 1983년 7월 15일 학원사에서 간행한 초판본(제 6판)을 기준으로 한 리뷰입니다. (초판 번역본은 절판 도서입니다.) 이후, 이 저작물은 공저자인 리차드 리키에 의해 몇 번의 수정을 거쳐 2005년 6월에 '인류의 기원 [부제:리처드 리키가 들려주는 최초의 인간 이야기, 원제 The Origin of Humankind (1994)]'이라는 제목으로 사이언스북스 출판사에 의해 새로 번역되어 출판되었습니다.

오늘날 지구의 주인은 인류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주인의 위치가 앞으로도 계속 지속되리라고 확언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오랜 역사를 거쳐 온 우리의 지구에는 앞으로도 기나긴 미래가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생인류는 지구역사의 1%에도 훨씬 못미치는 극히 짧은 기간을 살아온데 불과하다. 따라서 향후에도 인류가 계속하여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나갈 것인가?

불행히도 그 답은 그렇지 않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 이유로 다음 두 가지를 들 수 있을 것이다.
  • 우선 첫째로 소위 문명인을 특징짓고 있는 오만함과 낭비성이 그대로 지속되는 한, 결국 우리는 환경을 지나치게 오염시키고(이미 그 조짐이 지구온난화를 통해서 드러나고 있음) 자원을 고갈시켜 인간이 적응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고 말 것이라는 점이다.
  • 다음으로 지구의 역사가 보여주듯이 아무리 적응력이 뛰어난 생물이라 하더라도 고도로 복잡화된 종種이 장기간에 걸쳐 생물학적 안정을 유지해 나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인류의 경우는 여러가지 점에 있어서 생물학적 측면보다 독특한 문화적 측면이 우선하고 있는데,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인류의 장래는 보다 불확실하다. 또한 지구 역사 속에서 우리들의 위치를 진화사적으로 전망해보면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는 45억년에 이르는 지구 역사 중 극히 짧은 동안 이 행성에서 살아왔다. 여러가지 점에서 우리 인류는 생물학적으로 하나의 우연한 산물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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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win's Evolution of Man


이 책은 이러한 점에 대해서 최소한 현재까지 축적되어온 인간문화의 기원에 대한 지식을 최대한 활용하여 접근하고 있다. 동시에 평이하면서도 종합적인 서술, 그리고 많은 구체적인 사진과 삽화를 수록함으로써 입체적인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의 한사람인 리차드 리키는 유명한 인류학자 루이스 리키, 메리 리키 부부의 아들로서 정규교육은 받지 못했으나 발굴현장에서 양친으로부터 교육을 받으면서 자라 23세에 케냐국립박물관의 요직을 맡게 되었다. 양친에 못지않게 고대인류의 발굴조사에 열성을 쏟았고, 특히 박물관장에 취임한 이래 케냐북부의 화석을 새로 발견하여 세계의 인류학자들을 놀라게 하였다.

이 책은 현장답사를 통해 얻은 수 많은 사례를 보이면서 인류의 발자취를 더듬어가는 탐사작업을 통해 오늘날 인류가 지니는 문제의 핵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찾아내려 하고 있다. 또한 인간이 공격적 본능을 가졌기 때문에 인간사이에는 투쟁이 항상 있어왔다는 통속적인 주장에 대해 논박하면서 인류의 발자취에서 미래의 전망까지를 상세하게 제시하고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인간진화의 서술로부터 나아가 좀더 진보적인 발전 단계를 다루지 않았다는 점이라 할 것이다.


[저자 소개]
리차드 리키 (Richard Leakey) - 1944년 출생한 인류학자. 1984년 발견한 호모 에렉투스 화석으로 인류 진화사를 새롭게 썼다. 케냐 야생청 감독관으로 일하며 자연 보호 운동과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제6의 멸종>, <오리진>등이 있다.

로저 르윈 (Roger Lewin) - 미국 웨인 주립대 생물학과의 방문교수와 하버드 대학교 피버디 박물관 연구원을 지냈으며 수년간 과학편집자 및 저자로 활동하면서 특히 진화와 생태에 관한 책들을 썼다. 지은 책으로 <현대인의 기원>, <분쟁의 원인>, <기원>, <여섯번째 멸종> 등이 있다.


2005년 새번역본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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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리차드 리키
옮긴이 : 황현숙
책정가 : 13,000원
출판사 : 사이언스북스
출간일 : 2005-06-30 | 양장본 | 302쪽 | 196*126mm
ISBN(13) : 9788983719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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