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3일 일요일

삶:고은



고 은




비록 우리가 몇가지 가진 것 없어도
바람 한점 없이
지는 나무 잎새의 모습 바라볼 일이다。
또한 바람이 일어나서
흐득흐득 지는 잎새의 소리 들을 일이다。
우리가 기역 니은 아는 것 없어도
물이 왔다가 가는
저 오랜 古群山 썰물 때에 남아 있을 일이다。
젊은 아내여
여기서 사는 동안
우리가 무엇을 다 가지겠는가。
또 무엇을 生而知之로 안다 하겠는가。
잎새 나서 지고 물도 차면 기우므로
우리도 그것들이 무리 따르듯 따라서
無情한 것 아닌 몸으로 살다 갈 일이다。

삶이란…그리고…죽음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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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 한 잔 들게!



생이지지 生而知之
·명사:삼지(三知)의 하나. 배우지 않아도 스스로 깨달아 감을 이른다. ≒생지(生知). 

·동사:생이지지하다 ⇒ 생이지지
예문) 생이지지하는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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