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30일 목요일

우리들의 교과서:세상을 바꿀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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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드라마 '우리들의 교과서' 1화 중에서

선생님, 질문이 있어요?
- 그래, 뭔데?

세상을 바꿀 수 있나요?
- 세상을 바꾼다고?


- 그게 무슨 소리니?

이 세상에선 연간 220조 엔의 돈을 들여 날마다 전쟁이 벌어지고 있어요.
학교에서 전쟁에 휘말리는 아이들이나
스스로 총을 들고 전쟁에 뛰어드는 아이들이 있어요.
제 또래의 여자 아이가
군인들에 앞서 지뢰 매설 지역을 지나가는 일을 하고 있어요.

그 아이들과 제가 뭐가 다른 걸까요?

먹을 음식이 없어서 죽는 사람이 있는데
음식을 버리는 사람이 있어요.

1초에 축구장 한 면 만큼의 녹음이 사라져도
온난화로 남극의 빙하가 녹아도
사람은 고작 작년에 산 옷을 유행에 뒤쳐진다고 쓰레기로 버려요.

어째서인가요?
- 어려운 질문이구나

선생님은 유치원 다닐 때 안 배우셨어요?
'싸워선 안 돼'

- 배웠어

'남의 물건을 훔쳐선 안 돼'
- 응

'물건을 아껴라'
'동물이나 화초를 예뻐해라'

- 응

모든 사람들이 그것만 지켰다면 세상은 이렇게 되지 않았을 거예요.
어째서죠?
어째서 유치원 아이들도 아는 걸
어른이 되면 알지 못하는 건가요?

선생님 세상을 바꿀 수 있나요?


라고 물어오면 뭐라고 답하시렵니까?

저라면 정직하게 이렇게 답하겠습니다.
나도 모르겠구나...
세상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노력하며 살아야하지 않겠니...
내가 손해보더라도, 이상주의자라고 손가락질 받더라도
자신이 믿는대로 노력하며 살아가야는 게 좋지 않겠니...


세상을 바꾼다고 해서 위인이나 영웅을 말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칭찬과 상을 위한 행동이 아니라 자신의 믿는 바를 실천하며 살아가는 사람.
그런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세상은 조금 더 밝아질 것이다.
이해타산에 젖어사는 현대인들.
우리들 대부분은 사회라는 기차에 편승하여 함께 실려가지만,
게중엔 틀림없이 중간역에서 홀로 내려 새로운 길을 개척하려는 사람도 더러는 있다.
주위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괴짜니, 이상주의자니 비웃고 손가락질만 할 것이 아니라,
그가 하려는 일을 한 번 쯤은 고민해 볼 줄도 알아야 하지 않을까?

당신은 세상을 바꿀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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