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14일 금요일

한국무신론자협회가 탄생했답니다。


한국무신론자협회가 탄생했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국내 무신론정보, 해외 무신론정보, 종교특혜반대, 유일신종교반대, 칼럼 등의 다양한 정보를 갖추고 있으며、국제무신론자연맹(AAI)와도 연대중이고、세계 무신론 석학들이 모여서 세미나、토론회를 국내에서 가질 예정이랍니다。


[들어가며]

살아오며 별 희한한、이상한、괴상한、요상스런 단체들 많이 봐왔지만 '무신론자협회'라니!
그들의 논리대로라면 없는 걸 없다고 주장하려는 단체이니 …… 이건 대체 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린지?

1. 무신론자들의 의식의 흐름대로라면 신이 없다는 말일텐데、없는 건 그냥 없는대로 놔두면 되는 것 아닌가? 굳이 없는 걸 없다고 주장할 필요가 있나? 없는 건 그냥 없는 것 아닌가? 그걸 뭘 주장씩이나 하려는 걸까?

2. 무신론을 내세워서 무슨 이득을 챙기시려는 걸까???


[없는 것이 없다? 이게 말이 되긴 한다고 생각하는가?]
예전에 도올 선생의 어느 강좌에서 들은 적이 있는데、무신론도 결국은 신을 인정하는 것 밖엔 안된다고 하더군요。

신의 존재성에 대해서 무신론자들의 생각대로 하자면 없는 것을 없다고 주장한다는데、없는 것이 또 없을 수는 없으니、이건 논리를 따지기 이전에 아예 말이 안되는 것이고、

결국 종교인들은 신이 있다고 주장하는데、그 논리가 오류라는 것을 증명해야지 무신론이 증명되는 것인데、신의 존재성은 어차피 비물질적인 정신의 문제인데、그걸 어떻게 논리로 없다고 풀어낼 것인가? 종교인들이야 논리가 아니라 믿음이니 관계없지만…… 무신교인들 뒷골 많이 땡기겠다。-.-;

그런데 신은 니체가 죽이지 않았었나? 다시 부활했나 ^^;

자신이 믿는 신이 최고라고 주장하는 맹신도 및 광신도도 문제가 많지만、무신론도 그에 못지 않게 문제가 많다고 보입니다。어차피 증명도 안되는 대상을 갖고서 치고 받고 싸움질들인지…… 많이 배웠다고、많이 안다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네。신학、종교학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라도 그저 아들、딸、손자들 위해서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절간의 할매보살들、교회당의 할매자매들보다 니네들이 나은 게 대체 뭐가 있냐……? 배워서 한다는 짓이 허구헌 날 논리나 따지고、입싸움、글싸움이나 하고……

종교사를 돌이켜보건데、종교로 인해서 폐해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고、지금도 알게 모르게 사회 전분야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지만、그런 와중에도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음지에서 묵묵히 좋은 일 하시는 분들은 대체 뭐란 말인가?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음양이 함께 공존하는 것이거늘……


[목적이 뭐냐? 표면적인 취지 말고、진짜 목적은 뭔데?]
무신론자협회를 대충 훑어보니 유일신교(결국은 기독교를 지칭하는 것이더군요)의 '심판、지옥、멸망' 이런 도그마(교리)를 포기하면 수용하겠답니다。여기서 뻥찌겠더군요。대체 언제부터 '심판、지옥、멸망'이 기독교의 도그마가 됐답니까? 천주교를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25년 동안 믿어온 저는 금시초문이네요。기독교에서 도대체 언제 '심판、지옥、멸망'을 주장했습니까? 아마 구약의 교리를 말하는가 본데、구약은 엄밀히 말하면 기독교의 교리가 아닙니다。아직도 구약을 기독교의 교리와 연결해서 생각하는 무지몽매한 모리배들이 존재한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대체 언제까지 자기 맘대로 식의 해석으로 기독교를 비아냥대고 비하할 건지……。

무신론자협회에서 구약의 교리를 아직도 기독교의 교리로 착각하고 있는 것도 어쩌면 몰지각하고 몰상식한 일부 종교 장사꾼 목사들의 어처구니 없는 종교를 빙자한 개인사업화의 영향도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하지만 신약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사랑'이었고、'구원'이었습니다. 여기에서 기독교의 모든 교리가 파생되어 나오는 것입니다。'심판、지옥、멸망'은 '사랑'과 '구원'을 강조하기 위해서 대조 관념으로 나타내어 이용하는 개념일 뿐입니다。'심판、지옥、멸망'은 예수님께서 주장하신 게 아닙니다요。이 어처구니 없는 사람들아! 기독교 교리 체계의 기초도 안된 사람들이 무슨 도그마를 포기하라마라、수용을 하느니 마느니 어처구니가 없을 뿐입니다。

어떤 대상을 비판을 하려면 그 대상이 말하는 바의 진의가 무엇인가를 명확히 알고、그 논조의 잘못을 비판해야 하는 건데、무신론자협회 얘네들은 한마디로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을 못하고 있더군요. 한심스러워서 더 이상 말도 하기 싫더군요. 언젠가는 그들도 신약을 통독할 날이 오겠죠。신약 전체를 통독할 자신이 없거든 제발 '요한 복음'이라도 통독해보길 권하는 바이다……。

교리고 뭣이고 다 집어치우고、진짜 궁금한 건
무신론자협회에서 무신론을 주장한다는 취지 아래、무슨 이득을 챙기려는 건지 그 내막이 궁금할 뿐이다。ㅡ.-+
무신론자들아! 겨울이다。감기 안 걸리게 옷이라도 따습게 입고 댕기라。
니네들은 신을 믿지 않으니 혹여 독감이라도 걸려서 사경을 헤매는 경우가 발생하면 살려달라고 어디 빌 곳도 마땅치 않을테니、니네들 몸은 니네들이 알아서 잘 챙겨라! 불쌍타!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가려운 데를 비비는 법인데…… 너무 안됐다。

바쁜 세월에 영양가 없고、쓰잘데기 없는 단체 하나를 어쩌다 접하게 돼서 꼴통 속에 주입시켜버렸다。심심할 때 한 번씩 가서 씹어줘야지! 근데 심심할 새가 없는데 이를 어쩌나…… 그냥 니네들끼리 모여서 사이좋게 놀아라! -.-+


[무신론자들에게 전하는 말]
요즘 '리처드 도킨스'라는 무신론자가 쓴 『만들어진 신 The God Delusion』을 읽고 있는데、갈수록 어안이 벙벙해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똑같은 사람인데、그토록 신의 존재성에 대해서 다른 견해를 가질 수 있는 건지…… 도대체 어디서 부터 갈림길이 갈라진 것인지…… 어쩌면 리처드 도킨스는 애초에 신의 존재성에 대한 시초부터가 다르게 시작됐는지도 모르겠네요。아무튼 여건만 마련되면 리처드 도킨스가 왜 무신론자가 된 것인지、그 근원을 캐고 들어가 보고 싶습니다。하지만 여건이 마련된다해도 그다지 할 것 같지는 않아요。사람들이 왜 무신론자가 되는지 매커니즘의 전체는 아니더라도 일부는 이미 체득하여 알고 있으니까요。

사실 제가 예전에 한 때、극렬하게 '신은 없다'고 나발 불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그 논리의 어처구니 없음을 누구보다 잘 알죠。

무신론자와 유신론자는 사실 알고 보면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어차피 무신론이건 유신론이건 결국은 한 몸에 있는 다른 방향일 뿐이죠。그걸 깨닫는 순간 다시 성당에 나가게 됐죠。굳이 천주교가 아니더라도 다른 종교를 믿을 수도 있었지만、모태신앙이라 가장 가까이 있어서 다시 믿고 있죠。어차피 형태만 다를 뿐 신은 딱 하나 뿐입니다。제가 말하는 '신은 하나'라는 개념은 기독교、멀게는 유대교의 유일신 개념이 아니라、우주삼라만상의 시초는 딱 하나에서 시작됐다는 제 나름의 가치관에 의한 것입니다。

신이 여러개일 것(다신론을 말하는 것이 아님、신의 개념에 대한 출발점에서의 신에 대한 생각)이라고 믿는 순간 무신론자가 되고、신이 하나일 것(유일신 개념 아닙니다。)이라고 믿는 순간 유신론자가 됩니다。제가 머리가 영특하지 못해서 이 간단한 것을 깨닫는데 수십 년이 걸렸습니다。(헷갈리시겠지만, 그냥 그렇게 생각하나부다 하고 넘어가 주세요. 제 나름의 종교관에 의한 체계일뿐, 세속에 퍼져있는 생각과는 다른 것이니 선듯 잘 안 받아들여질 것입니다. 기독교를 인격신의 한 범주라고 단정짓는 학설이 있지만, 난 기독교는 결코 인격신이라 믿지 않습니다. 무슨 넘의 절대자라는 분이 인간처럼 화내고, 짜증을 낸답니까? 그게 신으로서 할 도리일까요? 기독교 종교사를 들여다보면 기독교와 유대교의 짬뽕이 있었고,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구약을 정경에 포함한 것입니다. 기독교 교리에 대한 몰이해와 불이해는 전부 구약의 이야기들 때문에 시작됐다고 믿습니다. 구약을 없다고 생각하고, 신약의 예수님 말씀만 떼어서 기독교를 들여다보면 도대체가 몰이해가 나올 이유가 없습니다.)

다신론을 포함한 신이 여러개일 것이라는 생각은 그 시초부터 논리의 오류에 지나지 않습니다。신이라는 존재를 인격신으로 믿어버리는 사고관에선 아무런 이상이 없는 논리일진 몰라도 인격신의 개념이 아닌、절대자의 관념에서 정의내리는 신은 딱 하나(재차 하는 얘기지만, 세속에서 얘기하는 '유일신' 개념 아닙니다.)여야만 합니다。

+ 다신론도 따지고 들어가면 결국은 하나로 귀결됩니다。다신론 신의 다른 모습들은 하나의 또다른 면들일 뿐이죠。

+ 진정으로 믿는다면 야훼든、하느님이든、알라든…… 어떤 이름으로 호명하는 신이든 하나의 모습으로 현현할 것이다。그게 신의 모습이다。

무신론자들은 헤라클레이토스(변화, Becomming)의 세계관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종교인들은 파르메니데스(존재, Being)의 세계관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완전히 반대의 개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둘의 합일점은 결코 찾을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종교론에 있어서 신의 존재성을 따지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
살아오며 누누히 얘기해 온 것이지만 신은 '있다。없다。'는 따짐의 대상이 아니라、믿느냐! 마느냐!는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믿고 싶으면 믿고、 믿기 싫으면 안 믿으면 되는 것이다。'

- 무신론자들아 타인의 믿음에 대해서 '있다。없다。' 라고 단정내리지 말라!
눈에 보이는 게 전부인 것 같지만、가시적인 세상은 창조된 세상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 무신론자들은 종교가 역사적으로 폐해를 입히고 있다고 말하길 좋아한다。
종교만이 폐해를 입혀왔느냐?고 반문하고 싶다。

- 무신론자들은 왜 종교의 폐해만을 바라보고、종교의 잇점은 바라보지 못할까?
난 그게 궁금할 뿐이다。

댓글 없음: